간만에 매형과 인균이가 휴가일을 맞춰 부산 여행을 왔다.
1차로 우리는 영도 남항시장 안 삼포식당으로 왔다. 처음으로 가자미회를 먹어봤다. 살짝 달짝지근 하면서 입에서 살살 녹는다. 쉽게 먹을 수 없는 가자미회!!! 중독성 있다. 맨날 광어 우럭 밀치만 먹다가 신세계다.




역시 술은 해가 늬엇늬엇 떠 있을때, 살짝 낮술 느낌 나는 이른 저녁에 먹는게 최고의 분위기를 만긱할 수 있는거 같다.


다음 2차 행선지로 이번에 갈 곳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도 남항시장 안 '부산항양곱창' 6번 이모집으로 왔다.. 남포동 백합양곱창 갈바엔 여기로 가는게 훨씬 낫다. 가성비도 가게 위생도 훨~~~씬 낫다. 내심 여기가 엄청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만의 로컬 맛집으로 남았으면


캬~~~~ 쥑인다. 양곱창 이제 살짝 취기가 올라 온다.


우리는 걸어서 술도 깰겸 남포동으로 향한다. 사람구경도하고 맛집 탐방도 하고


영도대교 난간 위에서...



드디어 남포동. 저번에 용우랑 왔던 남포동 메인 거리에서 사진 한컷. 우리 매형 신났다. 표정 쥑이네 ㅋㅋ

3차는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이지. 근데, 돼지국밥 맛집은 집앞 가게가 최고인듯하다. 자주 먹지만, 다 비슷비슷한듯하다. 일단 내 입맛에는 비계 적고 살코기 많은 국밥집이 최고!, 매형은 비계를 좋아하는 듯하다. 돌아가신 아버지랑 식성이 비슷한 듯.



4차로 집에서 입가심으로 간단히 맥주와 내가 만든 크래커 안주로 오늘 하루 마무리를 해본다. 내일을 위해 이제 첫날 부터 과음하지 않기로 했다. 첫날에 과음해서 담날 망가져 아무것도 못한 경험이 많은 관계로 ㅋㅋㅋ
2 일 날

어제 4차까지 간단히 먹어서 그런지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기상하여, 산책겸 걸어서 평화공원을 지나 집근처 스크린 골프장으로 향한다. 골프는 나는 초보고, 매형과 인균이는 꽤 잘친다. 솔직히 난 골프가 재밌는지는 모르겠다. 스포츠는 땀흘려 움직이는게 진정한 스포츠라는 관념을 가진 나.


와우~~~ 여기는 골프장 안에 간식도 판다. 우리는 해장겸 오뎅을 먹어가며 골프를 쳐본다.



나프로, 이프로 나이스 샷~~~


점심 겸 본격적인 해장으로 부산문화회관 근처 '동해 해물칼국수'집으로 1차를 하러 왔다. 이곳은 해물이 엄청 들어가서 먹을게 많다. 또한 국물도 엄청 시원하다. 바로 옆에 남구에서 가장 유명한 공원칼국수집이 있는데 그곳은 물총칼국수와 수육이 유명하다. 근데 개인적인 입맛에는 칼국수는 이 곳 동해 해물칼국수가 원탑이다!!!. 내 최애 칼국수집


집에서 잠시 낮잠 자다가 2차겸 저녁 먹으로 집 근처 남광시장 안 '방울이횟집' 으로 왔다. 오늘은 향어와 모듬회를 먹어본다. 향어는 처음 먹어본다. 특유의 소스를 찍어서 먹으니 이 또한 별미이다. 방울이횟집은 향어가 시그니쳐인듯하다. 여기는 내가 가는 단골집으로 밑반찬 먹는것 보다 회를 푸짐하게 먹고 싶을때 가는 곳이다. 그리고 바삭한 김치전이 또 별미다.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시고, 분위기도 조용해서 서로 진솔한 대화가 가능한 동네 맛집. 항상 잘 먹고 갑니다. 오래오래 장사하셔야 해요~~~ ^^


우리는 3차로 약간 기름진게 먹고싶어서, 남광시장 근처 '사각치킨'으로 왔다. 로컬 시장 통닭인데, 이 집만에 특유의 치킨향이 있다. 이 곳도 조용히 대화하면서 치킨에 맥주한잔 기울이기 좋은 곳이다.

역시~~~ 시장에서 먹어야 가성비 쩐다. 우리는 이제 집으로 향한다. 저녁에 영환이 근무마치고 우리 집에서 간단히 한잔하러 온다. 집에 있는 문어숙회랑 직접 만든 크래커 먹여야 겠다.

3 일 날

우리는 3일차에 드디어 드디어, 캠핑을 왔다. 이 곳은 양산 '대운산 자연휴양림'이다. 부산에서 가깝고, 산기슭에 나무 숲이 빼곡히 있고, 데크간 거리도 넓어서 프라이버시 보호도 잘된다. 일년에 2번은 혼자 가는 곳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야영지다.
우리 매형은 태어나서 캠핑은 처음 와본다고 한다.
초여름이라 시내는 더운데, 이 곳은 산이라서 그런지 엄청 시원하다. 밤에는 살짝 춥다.
폭염에 캠핑은 이곳 대운산 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저 아래에는 시원한 냇물과 자연산 풀장이 마련되어 있다.









아~~~ 사진만 봐도 풀냄새가 물씬 풍겨온다. 폐가 정화되는 느낌?

저기는 한여름에는 물이 넘쳐 자연산 풀장이 된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나도 몇년전에 물놀이를 했었지.

저녁 먹기전에 여유를 가져본다. 이게 바로 힐링이지 뭐가 힐리이겠는가.

점심에 삼겹살, 소고기 먹고, 저녁에 곱창전골로 자연에서 취해본다. 밖에서 먹으면 뭘 먹어도 꿀 맛이다.


밤이 깊어가고 우리는 진솔한 개인 이야기와 철학, 역사, 경제, 예술 등등 다방면의 대화를 이어 나간다. 역시 삶의 연륜에서 뭍어 나오는 박학다식. 대화가 끊기지가 않는다. 우리는 만나면 형, 동생을 떠나 인간 대 인간으로 마음이 통하는 벗인 것 같다. 그냥 말 없이 있어도 서로 친구처럼 허물없이, 오랜시절 알고 지낸 것 처럼 맘이 편하다. 이런 인연을 어디서 또 다시 만나겠는가?... 마음 맞는 사람끼리 만나기는 쉽지 않은 세상에,,,, 소중한 나의 벗들이여...
4 일 날

아침이다. 나는 차박하고, 매형과 인균이는 내가 가져간 두개의 텐트에서 잤다.
자연속에서는 밤새 과음해도 아침에는 늘 말끔하다. 이게 산의 기운과 맑은 공기 때문인가? 역시 사람은 공기 좋은데서 살아야 건강하게 산다는 걸 여기에 올때마다 느낀다.

떠나기 전 우리 자리를 말끔히 정리하고 기념촬영~


캠핑 철수하고 해장겸 아침식사로 '해양산국밥'집으로 와서 순대에게 국밥을 먹어본다.

부산으로 와서 남구 용호동에 '중앙해수랜드'에서 냉탕 온탕 사우나를 하며 혈중 알콜을 모두 빼냈다. 이때부터 매형은 사우나에 푹 빠졌다고 한다. 나 역시 확실히 사우나 후 숙취가 완전히 없어지는 걸 임상체험을 했다. 앞으로 과음하면 사우나로 고~~~


사우나로 술과 땀을 빼고 시원한 밀면을 먹는다. 부산의 대표 음식 밀면! 여기는 집근처 생활의 달인에 방송되어 유명한 '남포밀면' 집이다. 부산에 왔으니 밀면도 먹어 봐야지.


우리는 집에서 잠시 쉬다가 저녁먹으로 어슬렁 어슬렁 하이애나 처럼 맛집을 찾고 있었다.

1차는 해산물로 시작한다.

짠~~~. 마이 뜨거워예~~~

아무래도 우리는 시장 맛집이 체질에 맞는거 같다. 남구에서 가장 큰 시장 못골시장. 이곳은 로컬 맛집이 엄청 많다. 다음에 조금씩 맛집 도장깨기를 해보겠다.


와~~~ 우연히 찾은 가성비와 고기 품질이 최고인 '대연 생삼겹살'집. 역시 매형과 인균이는 맛집 찾는데 귀신이다. 그냥 들어갔는데, 맛집이었다. 2차는 육고기로 배를 채운다. 다음에 또 갈듯하다.

3차는 매형이 어릴적 먹던 전기양념 구이 통닭이 땡긴다고 해서 집근처 '불로만 치킨 바베큐'에서 한잔 한다. 살짝 맵지만 그래도 맵질이들도 가능한 맛이다. 이 집은 정말 오래 된 집이다. 그만큼 로컬 맛집이라는 말이다. 나도 이전에 몇번 방문했었다. 실패는 없다. 다 맛있다.

우리의 마지막 밤. 아쉬움에 집에서 일본에서 사온 사케로 4일 차 여행을 마무리를 해 본다. 아듀 부산여행
가 는 날

엄마가 미리 해 놓으신 재첩국으로 시원하게 해장하고 부산역으로 간다. 간만에 반가운 매형, 친구를 봐서 힘겨운 나날들의 스트래스를 풀고 힐링이 된 휴가였다. 부산 자주자주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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