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25. 3. 7. 잉구, 용구 유붕자원방래(영도, 남포동, 이기대, 섭자리)

엉구야 2026. 4. 11. 22:01

인균, 용우의 매년 부산 순례를 왔다.

유붕자원방래 有朋自遠方來. 이 얼마나 좋지 아니한가.


영도

우리는 바로 부산역에서 영도 부산항양곱창 단골집으로 고~~했다. 이곳은 실내포차로 각각 가게가 한 공간에 모여있다. 우리는 매번 가는 6번 이모집으로 갔다.

솔직히 외지인들은 자갈치에 있는 큰 양곱창집으로 가지만, 솔직히 영도 태생이라서가 아니라 이곳이 가성비가 뛰어나다. 또한 규모가 작아 조촐하고 분위기 또한 정겹다. 영도라는 장점을 보여주는 곳이다. 서울 친구놈들도, 여기 오고부터 자갈치는 안간다. 곱창은 술안주로 진리다.

1차로 간에 알콜 살짝 적시고, 2차로 영도 남항시장 횟집으로 간다.

이 곳은 돼지국밥으로 유명한 남항시장 내 골목이다.

1차, 2차를 영도에서 했으니, 3차 마무리는 남포동에서. 소화도 시킬겸 영도다리를 건너 가본다.

가수 현인님의 동상에서 사진 한컷.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영도다리를 배경으로 한 가사가 나온다. 영도사람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진다. 참고로 현인님도 부산출신이다.


남포동

광복동 삼거리. 과거 오른쪽에 있는 건물(구.미화당 백화점)앞이 부산에서 평당 가장 비싼 땅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남포동 분식포장마차 안에서 간단히 한잔하며, 남포동의 분위기를 느끼며 옛날 청춘의 추억으로 담소를 나눈다.

 

그리고 4차로 광안리로 갔다. 일본에 사는 인균이 어릴적 친구 보경이와 합류해서 간단히 한잔 했는데, 그 자리에 보경이 사업 파트너들도 있어서 사진은 분위기상 찍지 못했다. 끝. 


다음날 아침에 다들 모여서 우리집 앞 미미복국에서 해장을 한다. 오래 된 로컬 동네 복국집이다. 서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으로 복국을 먹는 것에 대해 친구들은 매우 감격했다. 나 역시 부듯했다. 역시 현지인들만 가는 동네 맛집이 진리다.

아침 해장 소주 한잔으로 진짜 해장???, 우리는 밥먹고 집에서 잠시 쉬다가 나가기로 함. 밥먹어서 혈당이 상승했는지 잠이 왔다.

 

이기대

자... 정신 차리고 이기대로 건강을 위해 트레킹을 한다.

한 2시간 걷다보니 술이 다깼다.

발 지압 많이 해라. 건강해지게

부산의 이미지가 이제는 광안대교와 해운대가 되었다. 기념샷 


섭자리

우리는 늦은 점심을 먹으로 용호동 섭자리로 왔다. 자주가는 '해녀집'에 자리 잡았다.

사장님이 최근에 이곳 재개발로 철거하는게 취소 됐다고 하신다.

다행이다. 부산 시내에서 꼼장어 가성비 있게 먹으려면 이곳이 최고다. 또한 분위기도 도시와 바다, 어촌이 어우러지는 술이 안취하고 못베기는, 그런 나의 최애 장소가 유지 된다고 하니 감격이다. 

기분 좋게 찌끄리자~~~

분위기 쥑이네.

간만에 공연업계의 79년생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꼼장어 다 구워놨더니 타이밍 맞춰 미란이 합류.

2차로는 대연동에서 소고기 가성비 최고의 집 '삼부자 황제 갈비'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오늘밤 아쉬움을 달래며, 보경이가 가져 온 일본 사케로 마무리를 해본다. 항상 건강하자. 그래야 맛난거 먹고, 좋은거 보러 다닐 수 있다. 간만에 공연업계 돌아가는 이야기도하고, 옛날 개고생 같이 한 추억도 되세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