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25. 1. 27. 설날 우리가족 서울 구경(창덕궁, 창경궁, 우정총국, 조계사)

엉구야 2026. 4. 11. 21:48

설날을 맞이하여, 엄마랑 나는 역귀성으로 서울 누나집에 갔다. 경매로 낙찰 받아 오목교역 10분 거리에 20평짜리 빌라에 살고 있는 우리누나네. 올해도 행복하고 번창하길 바라는 동생의 작은 마음을 전해본다.

엄마는 자갈치시장에서 매형 좋아하는 회감을 엄청나게 사셨다. 설날 내내 배터지게 먹을 듯.

우리 가족은 도착하자마자 점심으로 술로 대동단결~~~

저녁으로는 바로 집앞 한마음 정육식당 목동점에서 육고기로 한판. 점심은 바다고기, 저녁은 육고기. 이 집은 가성비가 좋고, 서비스와 시설도 만족하는 가게이다. 자주 갈듯하다. 이번에도 벌써 5번째 방문이다.

2차로 집에와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우가 매우 얇고 빠삭한 피자. 엄마는 안드신다고 하심. 표정이 웃겨서 함 올림.


창덕궁, 창경궁

다음날 우리는 처음으로 창덕궁.창경궁 구경을 하러 간다. 역사를 좋아하는 나는 대략 궁전마다 이야기와 해설을 숙지하고 출발한다. 가는길이 카페거리로 조성되어 궁궐담장과 한옥의 조화로웠다.

드디어 창덕궁 앞 도착, 저 뒤에 다리에 있는 동물 조각상이 조각사적으로도 의미와 해학과 유머가 있다고 한다.

인정전 앞에서 가족 사진 한컷. 역사적으로 대표적인 법궁인 경복궁이 있으나, 태종 부터 이곳 창덕궁에서 생활과 집무를 보셨다고 한다. 실제 이곳이 왕이 있는 궁궐인것이다. 또 태종은 왕자의 난과 매우 싫어했던 정도전의 채쥐가 있는 경복궁을 싫어하여, 국가 행사때만 사용했다고 한다.

행님의 풍채가 궁궐과 잘 어울림. 매형 앞에 물이 담긴 큰 쇠 대야는 과거 궁궐에는 불이 자주 나서 화재 대응을 위해 늘 저 자리에 두었다고 한다.

임금님의 집무실 및 처소

왼쪽 건물 안에는 우리나라 최초 서양화가 단체의 큰 그림이 걸려 있고, 오른쪽은 매국노 이완용과 일당들이 을사늑약을 강제한 가슴 아픈 장소라고 한다.  

뭐가 그리 행복하신지 소녀처럼 활짝 웃는 엄마와 누나

창경궁으로 넘어가기전 한컷. 창경궁은 왕족들의 규모도 커지고, 궁궐 공간이 점점 비좁아져, 왕비들을 위해 별도로 만들어진 곳이 창경궁이라고 한다. 일제시대에는 이곳을 동물원으로 만들어 궁궐을 많이 훼손하였고, 지금도 복원을 하고 있지만, 회복이 온전히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거대한 바위가 있다. 조선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건축 문화를 자랑한다. 인간과 자연의 일체. 그래서 더욱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것 같다.

눈 쌓인 궁궐을 걷는 것도 낭만이 있다. 

오밀조밀,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가진 우리의 궁궐

아이고~~~ 어디 매스컴에서 많은 본 풍채와 포즈의 매형. 어디서 봤더라? 

창경궁의 주요 궁궐 명정전 앞에서

아~~~ 이 곳이 사도세자가 뒤주에 갖혀 죽음을 맞이한 장소로 추정되는 역사적인 곳이다. 왠지 숙연해진다. 영조, 정조, 벽파, 탕평, 혜경궁 홍씨, 금등.... 여러 단어가 떠오른다.

관람을 끝내고.


우정총국

이 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인 우정총국이다. 지금은 기념관으로 되어있어 방문해 본다.


조계사

우리나라 불교, 조계종의 대표 사찰을 드디어 방문해 본다. 항상 부처님 오신날 방송나오는 절을 직접 방문하다니, 신기하고 놀랍니다. 엄청 큰 불상도 있고, 추운날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과 외국관광객이 보였다.

오~~~~ 사천왕상을 철재 부조로 조각해 놓았다. 멋짐. 사천왕님 저희들의 사악한 기운을 모조로 거두어 가소서~~~

와우~~~ 석가불좌상이다. 그것도 삼존불로 세분이 모셔져 있다. 들어가서 공양 한번 드리고, 참고로 나는 불교, 엄마랑 누나는 무교, 매형은 천주교이다.

나는 항상 절에가면 9배를 드린다. 첫번째 부처님께 귀의, 두번째 불법의 가르침 받고자, 세번째 스님들께 공경을, 네번째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다섯번째 엄마가 만수무강하시길, 여섯번째 누나와 매형과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하길, 일곱번째 민준이가 바르고 건강하길, 여덟번째 내 주위의 지인들 모두 행복하길, 아홉번째 내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길.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마하살~~~

우리 매형은 아무리 봐도... 관상이 불자인데... 뒤에 계신 부처님과 관상이... 왠지 낯설지가 않어, 익숙해, 오래 봐 온 느낌일세... 


매형 회사 앞, 광화문 거리

집으로 가는 길에 매형 회사 앞에서 한컷.

와우~~~ 창립 멤버면 도대체 몇 년을 근무하신건지. 그 뚝심과 인내력 그리고 헌신에 귀감이 되는군요. 정년까지 무사히 성공적으로 다니세요. 부장님 ㅋㅋㅋㅋ


오늘 마무리 회식. 우리가족이 다 좋아하는 중국요리로 저녁을 한다.

저녁만찬의 아쉬움을 달래려 집에서 입가심으로 한잔 더. 이렇게 우리 가족은 오늘 하루 서울 관광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