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보물찾기 「내 곁에 국가유산」

우리 동네 보물찾기 「내 곁에 국가유산」 3편. 부산광역시 수영구(`25.10.5.)

엉구야 2025. 10. 5. 20:14
추석 연휴 동안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국가유산 즐기기를 해본다.
오늘은 수영구편이다. 항상 그렇지만 나의 컨텐츠는 누구나 쉽게 즐길수 있는 국가유산이다. 개인소장, 비공개, 협조공문 필요 등의 유산은 아니다.


<즐기기 주요 경로 및 포인트>

1. 안용복 장군 사당(번외)

2. 부산 좌수영성지(부산시 기념물)
☆ 천연기념물: 푸조나무, 곰솔

- 기념물: 경상좌수영성 남문

3. 25의용단(시 기념물)

4. 정과정유적지(시 기념물)

푸른하늘이 선선한 가을 날씨를 말해준다. 지하철 타고 수영역에 내려서 걸어가본다. 입구에서 부터 뭔가 다르다. 들어서는 동네 입구부터 이곳이 부산에 경상좌수영성지였다고 말해주는것 같다. 임진왜란때도 치열하게 전투가 있었고, 오랜 시간 동안 우리나라 동해안의 중요한 군사요충지로 지리적,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장소이다.
 
 

 


     부 산   경 상 좌 수 영 성 지 (시 기념물)    

안용복 장군 사당이다. 이곳은 국가유산지는 아니지만 들렀다. 일본의 불의에 맞서 당당하게 홀홀단신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에도막부에 독도는 우리땅이니 절대 넘어 오지말라고 엄포를 놓고, 약조를 받아 온 한분의 조상이다. 비록 신분은 어민이지만 그 기개는 대장군이라고 칭하고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장군님과 한컷. 감사합니다. 그 정신 이어 받겠습니다.

 

 

 


★ 천연기념물 <푸조나무>

 요약 ☞ 소금기 많은 바닷가 방풍림으로, 500살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가 14m, 둘레가 6m 두 그루의 나무가 엮인듯 보인다. 줄기에는 상처와 혹이 있고, 엄청난 풍채로 위엄을 자랑하며,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기고 있으며, 할머니 넋이 깃들어 나무에서 떨어져도 다치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다.

 보자마자 나 역시 감탄 밖에 나오지 않았다. 뭔가 모진 세월을 견디고 많은 사람들을 품어 주려는 느낌이 들었다.


★ 부산광역시 천연기념물 <곰솔나무>

 요약 ☞  해송이라 불리며, 바닷가 방풍림으로 많이 심는다. 400살 정도 추정되고, 높이 21m, 둘레 5m 정도로 엄청난 위용을 자랑한다. 조선시대에 군사들이 무사기원을 기도하던 신성한 나무라고 한다.

조선시대 군사로서 나라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 또한 무사해야하니, 그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부산광역시 기념물<경상좌수영성 남문>

 요약 ☞ 낙동강에서 경주까지 해안을 방어하는 군사요충지로 1692(숙종18)에 성을 중수할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무지개 모양으로 쌓은 돌(홍예) 옆으로 한쌍의 석물(동물)이 성문옆에 서 있는것은 다른 지역에서 볼수 없는 독특한 양식이다. 또한 좌측에는 수령 이하는 모두 말에서 내려 걸어 가야한다는 하마비가 서 있다.
 이제는 대부분 사라지고, 이전되고, 일부 복원되는 세월의 상흔들로 남았지만, 남문의 일부라도 옛모습을 유추 할 수 있는 유적이 남아 있어서 다행이며, 당시 성지를 상상해 볼 수 있다.

부산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인 '수영야류'를 볼수 있는 장소도 이곳에 있었다. 앞에 건물 않에는 옛 경상좌수영성지의 모습을 볼수 있는 그림, 미니어쳐를 전시를 해 놓았다고 한다. 시간되면 들러 봐도 좋을 듯하다.

산책로가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부산진성 보다 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성지의 일부라도 복원과 동시에 시민들이 향유 할수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서 위안이된다.

부산광역시 기념물 <경상좌수영성지>

 요약 ☞  수군의 총 지휘자가 머물던 진영으로 부산포에 있다가 1459년(세조)에 울산 개운포로 이전, 다시 임진왜란 직전 수영으로 옮겼다는데 연대는 정확치 않다. 1636년(인조)때는 감만이포로 이전했으나, 왜관과 가까워 기밀누설을 우려하여 1652년(효종3년) 다시 부산포로 이동했다. 1894년(고종 31년) 군제개혁으로 폐지될때까지 사용된 역사적인 성이다. 이 곳은 돌로 지어진 성이며, 둘레 2700m, 높이 4m, 우물 4개, 성문 4개, 수구 4개와 성 바깥에는 옹성 3개, 치성 7곳과 65척의 전투선으로 동해안을 방어하는 군사적 요충지이다.
 현재 대부분 허물어지고 훼손되어 과거의 군사요충지로서 모습은 없지만, 일부 유적으로나마 과거의 모습을 유추해 볼수 있다. 부산진성 만큼의 중요한 요충지며, 군사 관련 각 종 건물과 시설물이 즐비 한듯하다. 한마디로 철옹성에 비견될만한 요건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관리만 잘되었다면 그 위용을 간직 할 수 있었을텐데, 너무 안타까운 국가유산이다.


경상좌수영성지
부산 수영구 수영성로 43


 
 


     25 의 용 단 (시 기념물)      

 요약 ☞ 임진왜란때 장렬하게 싸우다 순절한 수병과, 백성 25명의 충절을 기리는 제단으로 바다와 육지에서 7년간 대항하였다. 1609년(광해군 원년)에 지방민들의 청원으로 이야기가 알려져 뜻을 기리고 포상을 하게되었다. 현재는 음력 9월 말 정일에만 제향을 한다고 한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항전한 선조들의 충심과 그 뜻을 잊지 않고 기리는 동시에 후손들에게 보상을 한 것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지켜낸 수많은 이름 모를 선조들이 더 많을 것이다. 너무 안타깝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일부라도 그 뜻을 기리게 되어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25의용단
부산 수영구 연수로379번길 42

이제 정과정유적지로 향하면서, 수영강변 갈맷길도 살짝 맛본다. 예전 영화의전당 재직시절 점심먹고 산책을 많이 했던 곳이다. 그때보다. 시설이 더 개선되었고, 물도 더 맑아졌다. 맑은 날씨, 맑은 공기, 맑은 기분으로 걸어본다. 이 곳 산책 코스는 추천!

 

 

 

 

 


     정 과 정   유 적 지 (시 기념물)     

드디어 도착, 이곳 은 오는 길이 어렵게 되어있으니, 꼭 지도검색(도보방법)으로 오길 바란다. 나도 길을 헷갈려 좀 둘러 왔다.

부산광역시 기념물 <정과정 유적지>

 요약 ☞ 고려시대 문인 정서의 유배지로 정자를 짓고, 오이밭을 일구며 임금을 그리워하는 고려가요인 정과정곡을 지은 곳이다. 현재는 옛 정자 등의 유적은 찾아 볼수 없고, 옛문헌으로 그 터를 알아 볼수 있다. 임금의 총애를 받았고 문장에 뛰어난 솜씨를 가진 정서는 참소로 인해 유배생활을 하며 정과정곡을 지었다. 고려가요 중 유일하게 작자를 알 수 있는 작품이며, 충신연주지사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유배문학의 원류로 여겨지며, 문학적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역사적 가치로 엄청난 장소이지만, 시내 한가운데, 아파트들로 둘러쌓여, 접근하기도 어려운 장소에 시민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유명세도 없이 이렇게 있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용두곶 바위가 웅장했다. 뭔가 전설이 있을 것 같은데... 범상치 않다

정자 위에서 사방을 촬영해보았다. 어디가 북서쪽인가? 임금을 향한 충절로 그리워 한곳

다행히, 북서쪽 방향은 고층 건물로 가리지 않아 다행이다. 그러나 앞에 나무 관리가 잘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북서쪽으로 바라 보며 정서가 임금을 그리워하며 지은 정과정곡을 조용히 읊어본다. 내 맘속에 개경이 보이는 듯하다. 아... 님이여... 내 님은 누구인가. 어디에 있나?


정과정유적지
부산 수영구 망미동 산 6-2

 


 

 수영구편은 국가유산이 많지 않지만, 보존만 잘되었으면 세계적인 유산이 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편이었다. 조선시대 국가적 차원의 중요한 지역이었고, 유적들이었다. 또한 고려시대 유배문화를 가지고 있는, 수능에도 출제되는 정과정곡을 탄생시킨 유적지가 좀 더 알려지고, 접근성이 개선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수영구편 요약>
 - 방문 편리성 : ★ ★ ☆ ☆ ☆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도보)
 - 보존, 관리상태 : ★ ★ ★ ★ ☆
 - 유산 종류 : ★ ★ ☆ ☆ ☆
 - 방문인증 스탬프 : 2개 
 - 총평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