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보물찾기 「내 곁에 국가유산」

우리 동네 보물찾기 「내 곁에 국가유산」 2편. 부산광역시 동구(`25.9.20.)

엉구야 2025. 9. 20. 22:36
이번편은 동구편이다. 부산의 근대역사의 중심지. 그러나 의외로 내가 찾으려는 국보, 보물, 명승, 시유형유산, 기념물은 많지 않았다. 있더라도 민간 소장이라 그런지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쉽게 찾아 볼수가 없었다.
(P.S 혹시 방법을 알고 계신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종목으로 구성했고, 번외로 몇군데 들러 보았다.

 

<즐기기 주요 경로 및 포인트>

1. 수정동 일본식 가옥(국가등록문화유산, 방문자 스탬프)

2. 좌천동굴(번외)

3. 부산진일신여학교(시 기념물)

4. 조선통신사 역사관(번외)

5. 충장공 정발 전망비+정공단(시 기념물)

6. 부산진성+서문성광우주석(시 기념물)
출발~~~

 
 
 


     수 정 동   일 본 식   가 옥     

출발지인 동구 수정동 일본식 가옥이다. 이곳은 세번째 방문인것 같다. 어릴적, 최근 친구들과 그리고 오늘. 
원래 목적지는 아니지만, 국가유적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곳이라서 들러본다.
나만의 국가유산 즐기기 1편에 이어 2편에도 여성 게스트 출연!
현재 동구에  수정동 작업실에서 열정적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미모의 작가. 오유경 조각가.
나의 인맥 대단하지 않은가~~~~
 
사실 이 친구는 나의 30년지기 친구로, 부산예술고등학교 미술과 동기 녀석이다. 역사와 지역문화에 관심이 많은 친구다. 부산 지역 문화예술과 국가유산 발전을 위해 너의 한 몸 하얗게 불태우길 항상 바란다 ㅋㅋ

이곳은 1943년 건축되어 일본의 전통부택의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색다른 특징과 아름다운 볼거리가 있는 곳이지만 일본식민 역사로 인해 살짝 불편한 마음도 없지 않아 있는 곳이다.  단순히 일본식 가옥의 아름다움을 찾는 다면 추천해볼만 장소이다. 

오예~~~ 방문자 스탬프 하나 찍음

문화공감 수정 부산 동구 홍곡로 75

 

 


 
 


     좌 천 동 굴     

이 곳은 국가유산은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동구에서는 유명한 장소이다. 일본식민시대 방공호로 추정되는 곳으로,15년 전까지만해도 식당으로 운영한 곳이라고 한다. 한번 들어가 볼까나.

좌천동굴 부산 동구 좌천동 1095-25

역시 동굴이라서 그런지 엄청 시원했고, 습했다. 이런곳에서 어떻게 식당을 했지? 키 182센티인 나는 움직이기 불편했다.
 
 

 

 


     부 산 진   일 신 여 자 학 교 (시 기념물)     

요약 ☞ 1905년 호주 선교회에서 건립했고, 당시 서양식 건축 양식이 잘 보존되어 건축사적 가치가 높다. 또한 부산.경남 최초 신여성 교육기관으로 3.1만세운동 시위지라고 한다. 조상들의 독립 염원과 지식의 갈망이 느껴진다. 

당시 건축물들은 기둥이 있는게 특징 같다.

유경이가 태극기 아래 있으니 독립투사 같다.ㅋㅋ

부산진일신여학교 기념전시관 부산 동구 정공단로17번길 17

 

 


 
 


     충 장 공   정 발   전 망 비 (시 기념물)     

여기는 정발장군님의 충정을 기념하는 곳이다.

 장군의 공덕을 추모하는 비로 임진왜란 당시 장군의 업적과 비를 세운 과정이 세겨져 있다. 비석의 머릿돌은 두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사이에 두고 역동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모습을 세기고 있다. 조각사적으로도 가치가 높다고 한다. 

 유경이가 조각가라 유심히 봐두길 바란다.
순국선열들의 비석들. 한분 한분 이름이 새겨져 있다. 임진왜란 첫 격전지로 처음보는 왜적들의 신무기와 대군이 얼마나 두려웠고, 고통스러우셨을까... 목숨을 바쳐 지켜 낸 이 땅의 후손으로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부산광역시 기념물 <정공단>

 요약 ☞ 임진왜란때 부산진성을 지키다 전사하신 정발 장군과 군민들의 충절을 기리는 제단이다. 일제시대에 민족의 혼을 일깨운다 하여 제단을 폐쇄, 몰수로 유린 당했지만, 광복후 새로 세우고 다시 제사를 지낸다.

출발할때는 날씨가 흐리고 시원했지만, 비오고 난 뒤 해뜨고 엄청 습하고 더웠다. 그래도 푸른 하늘을 보니 마음은 시원했다.


정공단
부산 동구 정공단로 23

이제 부산진성으로 가는 길에서 한컷.
2000년에 엄청나게 흥행한 영화 '친구'에서 클라이막스 장면으로 동수가 칼에 맞아 죽은 장소로 아주 유명했고, 관광객이 엄청 몰린 옛날 국제호텔 장소이다. 지금은 건물이 다시 들어서고, 옛날 향수는 사라졌지만, 아직도 우리세대는 영화 친구의 장면 명대사를 잊지 못한다.
그래도 친구의거리라는 명판과 담배가게는 남아 있어 예전의 향수를 다시 느껴본다.
명대사 "친구 아이가", "고마해라 마이 뭇다이가", "내는 니 시다바리가", "너그 아부지 머하시노", "니가 가라 하와이" ㅋㅋ

부산에 이런 거리도 있었다니...
유경이 아버지는 특급 미싱 기술자였다고 한다. 미싱 볼때마다 아버지가 많이 그리운가 보다. 넌 역시 효녀구만.

 

 

 
 
 


     부 산 진 성 (시 기념물)     

 요약 ☞ 조선 성종때 조선 수군의 병선 정박지 및 물자 보호를 위해 성을 쌓았다. 임진왜란때 정발장군과 군민들이 항전한 첫 격전지로 유명하다. 성이 함락되고 왜군들이 성을 쌓았는데 자성대왜성이라고 한다. 성안에는 승가정, 최영장군비가 있다. 일제시대에 시가지 정비로 많은 철거가 있었지만, 현재 대부분 복원을 했다고 한다. 

규모는 작지만 자연과 어우러지고 섬세하게 산책로를 잘 만들어 놓았다. 너무 매력적인 곳이다. 이곳 주변에 살면 매일 산책, 조깅을 할것 같다. 역사유산과 함께하는 도심속의 자연. 관광지로 최고인듯!!! 자주 오고싶은 장소이다. 강추!

조선통신사 역사관을 가기 위해 잠시 동문으로 나왔다. 

조선통신사 유산이 눈에 들어와야하는데, 나는 왜 달마도가 눈에 들어 올까? 엄청난 필력과 내공이 느껴진다. 미래에 내가 그릴 민화가 저렇지 않나 싶다. 자신감 뿜뿜

영가대 이곳에서 수군을 훈련시키고, 통솔을 했을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저 앞 도로까지 바다였겠지? 상상을 해본다. 

이 것이 바로 일본식의 왜성이다. 원래 진성을 허물고, 왜적들이 쌓은 성이다.
역시 우리나라 고유의 성과는 차이가 많다. 우리나라 성은 자연과 어우러지면서 대칭과 비례의 조화로움이 보이는 반면, 일본 왜성은 마치 미로처럼 불규칙적이며 매우 정교하게 돌을 배치한거 같다. 하지만 여기 왜성은 왜적에게 생포된 조선백성들이 강제 노역으로 쌓은거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장군들이 통솔하고 지휘했던, 승가정에서 한컷
오른쪽 비석이 있는 제단은 명나라 장수 만세덕을 추모하는 만공단

외쿡형이 시원하게 대청마루에서 낮잠을 때리는 중이다. 나는 부산진성이 보다 많이 알려져서 많은 외국 관광객과 국내 방문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도심속에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역사적 유적이 현존하는 부산진성은 소중한 유산이고, 세계적으로도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라 생각한다. 격동의 시간을 버텨온, 많은 이야기가 담긴 자랑스러운 나의 국가유산 

하산하는 길도 매우 아름답다. 

마지막으로 볼 곳은 부산광역시 기념물 <부산진성 서문성곽 우주석>

'남요인후' 나라의 목에 해당하는 남쪽 국경, '서문쇄약' 서문은 나라의 자물쇠롸 같다라는 뜻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국방의 요충지라는 것이고 왜적을 경계하는 시대정신을 상징한다.


부산진성
부산 동구 자성로 99

부산광역시 동구편은 끝!
더운날씨에도 동행해준 친구 오유경 작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마무리 한다.
향후에 오작가의 작품속에서도 우리나라 국가유산의 흔적과 동양철학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작품을 조용히 기대해본다. 언젠가 니 작품하나 소장하는 날이 오것지??? ㅋㅋ 

이번 동구편은 걸어서 즐겨 보았으며, 대략 2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누구나 가볍게 이 코스로 걸어봐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항상 국가유산은 그냥 보기보다는 그속에 담겨진 역사적 의미와 이야기를 사전에 알고 가면 더 많은 것이 보이고, 느껴진다는 사실!

 

<동구편 요약>
  - 방문 편리성 : ★ ★ ★ ☆ ☆ (소요시간 약 2시간 30분 / 도보)
  - 보존, 관리상태 : ★ ★ ★ ★ ☆
  - 유산 종류 : ★ ★ ☆ ☆ ☆
  - 방문인증 스탬프 : 1개 
  - 총평 : ★ ★ ☆ ☆ ☆